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국회 로텐더홀 연단으로 들어서는 순간,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 요원들이 갑자기 실랑이를 벌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근접 경호를 수행하는 경호처와 경찰 경호원들로, 밀치고 팔을 잡아당기며 몸싸움을 벌이더니, <br /> <br />대통령 부부가 지나간 뒤에도 옥신각신 신경전은 계속됩니다. <br /> <br />새 대통령 취임 첫날, 난데없는 신경전은 대통령 최근접 경호 업무를 둘러싼 경호처와 경찰의 주도권 다툼 과정에서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발단은 이 대통령이 당선 직후 후보 시절 자신을 경호하던 경찰 전담경호대에 계속 근접 경호를 맡게 하면서부터였습니다. <br /> <br />역대 대통령들의 임기가 시작되면 경호처가 경호 업무를 전담해온 것에 비춰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이 대통령은 경호처가 내란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만큼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나아가 새 경호처장과 차장까지, 경호처 수뇌부를 전부 외부 인사로 채웠는데, <br /> <br />"대통령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제2 작전사령부 사령관을 임명합니다." <br /> <br />경호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중을 여실히 드러낸 거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경호가 존재 이유인 경호처로서는 초유의 사태로 경찰과의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해진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와중에 경호처는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경찰 소속 경호부대인 22경호대를 배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경호처는 경호 인력 운영과 관련해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, <br /> <br />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 과정에 경찰 경호대가 협조하지 않은 데 따른 내부 반감이 팽배한 데다, 경호 업무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까지 벌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| 한상원 <br />영상편집 | 윤용준 <br />자막뉴스 | 송은혜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60513504634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